효성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베트남 생산설비 관련한 투자가 끝나며 판매물량이 늘고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효성화학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효성화학 주가는 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올해 2~3분기에 베트남 생산설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상업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400%가 넘는 순부채비율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순부채비율은 부채에서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예금 등을 차감하고 이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효성화학은 13억3천 달러(1조4500억 원가량)를 투자해 베트남 공장의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을 추진해왔다.
이 연구원은 “투자예산 가운데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억2천 달러(약 1조1300억 원가량)를 집행했고 올해 3억1300만 달러(3500억 원가량)가 집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증설을 통해 플리프로필렌(PP) 30만 톤, 탈수소화설비(PDH) 60만 톤 등 생산능력이 추가된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이 설비투자가 끝나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설비투자에 들인 금액을 회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의 원재료인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이 인하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4월 액화석유가스(LPG) 계약 가격을 전월보다 10~11% 인하했다”며 “효성화학 주력 화학제품 가격은 올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봤다.
효성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64억 원, 영업이익 218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25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