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NB라텍스와 범용고무 등 대부분 사업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기존보다 14.3%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24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NB라텍스의 코로나19 수혜가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고무(타이어), 페놀 체인(에폭시) 등 제품에서도 시황 개선이 확인되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으로 46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70.8% 늘어나는 것으로 시장 기대치인 3946억 원을 약 20% 넘어서는 것이다.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239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수혜에 따른 NB라텍스 시황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중심의 타이어 수요가 급증해 범용 고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에서도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경영권 분쟁이 어느정도 해소된 모습을 보이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3월26일 주주총회에서 '본인을 사내이사로 임명하고 사외이사를 그가 추천한 인사들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총회 이후 5일 만에 박 상무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물러나게 했다.
한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주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도 함께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던 만큼 실적 기반의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500억 원, 영업이익 1조76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13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