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건설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 대우건설이 업무 자동화 시스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한다. <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물리적 실체는 없지만 사람의 일을 대신한다는 의미에서 RPA에 '로봇'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대우건설은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와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건설현장에 RPA를 적용했다.
RPA는 안전교육 보고서 작성, 외주 기성입력 등 단순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용자는 현장에서 사내메신저를 이용해 사진파일과 문서내용을 RPA에 보내면 클릭 한 번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모든 건설현장에 RPA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매년 2만5천 시간의 단순업무시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음성인식기술, 채팅 로봇(챗봇) 등 기술과 연계해 더욱 고도화한 자동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대우건설은 2019년 건설현장에 앞서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사에 RPA를 도입해 인사, 재무, 조달 등 15개 팀의 업무 자동화에 활용해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직원들이 단순 반복업무를 줄이고 창의적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RPA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서도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RPA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