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해외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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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유럽연합 회원국 28개 국가와 유럽경제공동체 3개 국가에서 베네팔리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허가로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해외판매 허가를 받은 첫번째 상품이 됐다. 베네팔리의 유럽 판매와 마케팅은 ‘바이오젠’이 맡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2016년을 베네팔리의 유럽 허가로 시작한 만큼 올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베네팔리로 많은 유럽 국가의 의료 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첫 바이오시밀러인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등 질환에 대해 사용할 수 있다.
베네팔리의 원제품인 엔브렐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89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의 유럽시장의 규모를 25억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9월 베네팔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았고 12월부터 판매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