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주력 의약품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진제약이 올해 영업이익 395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보다 7.4%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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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
하 연구원은 “삼진제약은 주력품목인 항혈전제 ‘플래리스’가 올해 지난해보다 6~7% 성장하고 치매치료제 ‘뉴토인’ 등도 올해 지난해보다 10%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고혈압치료제 ‘트위스타’의 복제약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제약업계가 약값 인하의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삼진제약은 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 연구원은 “올해 약값 재평가와 실거래가제도의 시행으로 약값이 인하된다”며 “삼진제약은 약값 재평가에 따른 약값인하 품목도 거의 없고 의원과 거래하는 비중이 높아 실거래가제도에 의한 약값인하의 영향도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진제약이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점도 삼진제약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근거로 들었다. 삼진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을 국내 임상 1상시험 중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 368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전년보다 16.5% 늘어난 것이다.
하 연구원은 “삼진제약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72억 원을 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5.1% 늘어났을 것”이라며 “어려운 제약환경에서도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