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식의 공모가가 35달러(약 3만9900원)로 정해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 주식 공모가가 35달러로 확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이는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제시한 32∼34달러 범위보다 높은 가격이다.
쿠팡의 기업공개 대상 주식은 신주 1억 주와 구주를 포함한 총 주식 1억2천만 주다.
이에 따라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42억 달러(약 4조7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 달러(약 71조8천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쿠팡의 상장 공모가가 주당 35달러로 확정되면 쿠팡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막대한 이득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옵션은 회사 주식을 시가와 상관없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이다.
쿠팡은 직원들을 채용하면서 스톡옵션을 조건으로 내걸거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스톡옵션과 현금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스톡옵션 주식 수는 6570만3982주로, 평균 행사가는 1.95달러(약 2200원)이다.
단순계산하면 스톡옵션 1주당 약 3만7700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