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대리운전과 미용실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앞세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는 올해부터 다양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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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성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매출 1조339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가 지난해 거둔 예상 매출은 9350억 원인데 올해 예상 매출은 이보다 10.6%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상반기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와 카카오뷰티(미용)를 출시할 것”이라며 “두 사업 모두 카카오가 핵심적으로 투자한 사업인 만큼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기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의 기사용 앱을 1분기에, 승객용 앱을 2분기에 각각 출시한다.
기존에 대리운전 기사는 요금의 37%를 콜센터, 보험료, 프로그램업체 수수료 등으로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할 경우 대리운전 기사는 20%대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성 연구원은 “기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2.5조~3조 원 정도”라며 “카카오드라이버가 카카오택시 사례처럼 비교적 빠른 기간 안에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뷰티도 출시한다.
성 연구원은 “헤어살롱, 네일아트, 마사지샵을 포함한 기존 오프라인 뷰티 시장규모는 7조 원 정도”라며 “카카오뷰티를 이용하는 미용실은 고객을 소개받고 단골을 관리하는 데 큰 편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