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3월9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왼쪽 세 번째)를 접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중앙회>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한국과 베트남의 농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성희 회장은 9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와 만나 한국 농협과 베트남 사이 농업 발전 및 사업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베트남 속담에 친구와 의지가 있으면 외롭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농협은 베트남협동조합의 창업농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해 한국농협의 경험을 전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베트남협동조합연맹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응웬 부 뚱 대사는 “농협에서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 여성들의 한국 농촌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베트남협동조합연맹에도 한국농협의 지속적 노하우 공유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응웬 부 뚱 대사는 협동조합을 통한 베트남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한국농협의 발전경험을 듣고 한국농협과 베트남협동조합연맹 사이 사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농협중앙회를 방문했다.
한국농협은 2009년 베트남협동조합연맹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농산물 수출, 농자재‧농기계 보급 지원, 농산물유통센터 노하우 전수, 교육훈련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수행했다.
하노이에 NH농협은행 지점을 개설해 지난해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대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밖에 NH농협은행은 호치민지점 설립인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베트남 정부의 조속한 지점 인가 협조를 요청했다. 응웬 부 뚱 대사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응답했다.
농협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한국의 선진 영농기술과 노하우 전수, 농산물 및 농자재 수출 등 베트남과 협력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