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와이솔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스마트폰용 필터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와이솔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와이솔 주가는 4일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솔은 무선(RF)모듈회사로 주로 스마트폰용 표면탄성파(SAW)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표면탄성파 필터는 탄성파와 동조되는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특성을 활용한 무선모듈부품이다.
장 연구원은 “와이솔이 생산하는 표면탄성파 필터가 기존 5G프리피엄 스마트폰 모델 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장착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표면탄성파 필터와 주변 부품을 결합한 모듈화가 이뤄지고 있어 평균판매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연구원은 와이솔이 현재 체적탄성파(BAW) 필터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 필터의 개발이 완료되면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5G 스마트폰에 장착돼 와이솔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체적탄성파 필터는 표면탄성파 필터보다 고성능으로 5G통신 대역폭에 대응하는 데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적탄성파 필터의 단가는 표면탄성파 필터보다 2배가량 높다.
다만 장 연구원은 현재 수익성 낮은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제품의 매출 발생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와이솔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재고조정 및 기존 제품의 단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반영되고 있지만 향후 모듈화된 신규 제품의 수율에 따라 수익성 개선 여지는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와이솔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67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40.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