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13층 높이의 모듈러주택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첫 중고층 모듈러주택사업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사업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대에 지상 13층, 10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한다.
모듈러공법은 기둥, 슬라브, 보 등 주요 구조물과 화장실, 각종 배관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건설현장에서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 건설방식보다 공사기간 짧아지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 폐기물 발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모듈러공법은 그동안 국내에서 6층 이하 규모에만 적용돼 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요 구조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3시간 이상 견딜 수 있는 내화성능 등을 연구개발로 확보해 13층 규모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공법 연구개발을 시작해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으로써 연구개발로 고도화된 현대엔지니어링의 모듈러분야 기술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모듈러건축에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용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