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의 2월 미국 판매가 한파 영향으로 줄었다
3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에 따르면 2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4만8333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2월보다 9% 줄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합치면 5만735대를 판매했다. 2020년 2월보다 7.1%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2월에 2402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51.4% 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GV80이 1283대 팔리며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2월에도 미국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준중형SUV 투싼 9423대, 중형SUV 싼타페 8318대, 소형SUV 코나 6961대, 대형SUV 팰리세이드 6354대 등 2월 판매 1위부터 4위를 모두 SUV가 차지했다.
세단 가운데는 준중형세단 엘란트라(아반떼)가 625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는 2월 미국에서 소매기준으로 4만4133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 2월보다 2% 줄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미국 일부 지역의 심각한 날씨 영향으로 물류와 판매가 일부 중단됐다”며 “그럼에도 현대차를 향한 고객들의 강한 수요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판매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는 2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4만8062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2월보다 7.9% 줄었다.
포르테(K3)가 737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준중형SUV 스포티지가 7033대, 대형SUV 텔루라이드가 6637대로 뒤를 이었다.
숀 윤 기아 미국 판매법인(KMA) 대표이사 사장은 “기아는 2월 쏘렌토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JD파워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