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네이버가 일본에서 이커머스사업을 확대하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네이버 주가는 37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이커머스 솔루션사업부문 진출과 글로벌 콘텐츠사업부문 확장이 올해 네이버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은 상반기 라인과 야후재팬에 동시에 도입된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네이버 라인과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경영을 Z홀딩스로 통합하고 이를 지배할 지주사인 ‘A홀딩스’를 출범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중소상공인에게 손쉽게 온라인 가게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에게는 중소상공인의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판매자와 소비자 양쪽에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동시에 플랫폼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Z홀딩스 이커머스사업의 성장성은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마켓 플레이스 1위 사업자인 네이버쇼핑과 관계형 커머스 1위 사업자인 카카오 커머스를 합친 효과를 능가하면서 일본시장에서 막강한 파괴력을 확보하겠다”고 바라봤다.
Z홀딩스는 앞으로 5년 동안 인공지능과 데이터 중심으로 5천억 엔(5조2천억 원)을 투자해 솔루션을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글로벌사업 확대 가능성도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겠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685억 원, 영업이익 1조38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13.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