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컨테이너 운임 인상과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등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주실적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수준은 수주실적에 따라 결정된다”며 “현대미포조선의 2021년 수주실적이 개선되고 수주잔고의 질적 향상이 이뤄지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의 2021년 수주목표는 36.5억 달러로 2020년보다 무려 57.6%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조선업 시장환경이 변화해 이런 수주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컨테이너 운임이 치솟았고 중형LNG선과 중소형 가스추진선박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이 성장하기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질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동안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탱커)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수소운반선 등 친환경선박과 차량운반선, 카페리선 등으로 수주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미포조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260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2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