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부터 국내 철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철근 가격도 인상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대한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1만4600원에서 1만74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대한제강 주가는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제강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별도기준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다"며 "국내 철근 수요 늘고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232억 원, 별도기준 영업이익 7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0%,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근 수요가 지난해 저점을 찍고 올해부터 증가해 최소 2023년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철근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가 별도기준보다 큰 이유로는 지난해 9월부터 와이케이스틸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생산능력 5위 와이케이스틸 인수로 철근 생산능력이 업계 2위인 동국제강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함께 3강체제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