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는 25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수출 도약을 위한 ‘2021년 강원 수출 전략회의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최문순 지사와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박철용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 본부장, 천세복 강원 경제단체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지사는 “코로나19로 세계 경기침체와 무역 위축으로 강원도는 수출분야에서 1년 동안 힘든 상황을 보냈다”며 “강원도는 수출기업들에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강원도와 기업들이 수출 원팀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2021년 수출액 2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강원도를 동북아 통상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장기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월9일 발표한 ‘코로나19 충격의 파급경로 및 강원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보면 강원지역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수요가 많이 감소했으며 고용도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역의 수출도 코로나19 때문에 글로벌 교역 둔화가 이어져 부진했다.
한국은행은 강원도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과 시멘트, 합금철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4%, 20.9%, 40.4% 감소했다고 짚었다. 다행히 같은 해 6월부터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악품과 해저케이블 납품용 전선을 중심으로 수출이 일부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에서 강원경제에 활력을 찾을 방안으로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강원의 수출 회복을 돕고 있는 의약품과 기존의 주요 수출 품목(의료기기,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지사도 코로나19에서 회복하려는 강원의 수출을 도와 경제활성을 이끌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온라인 종합 마케팅을 위한 ‘글로벌 스튜디오 강원 LIVE'를 운영한다.
글로벌 스튜디오 강원 LIVE를 통해 해외 온라인 마케팅,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개척, 중국 스마트상권 진출, 신남방·신북방 지속 확대 등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활용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
계획을 실행하는 주체로는 ‘강원수출’을 선정했다.
강원수출은 강원도가 4억5천만 원, 금융기관과 수출유관기관, 수출기업, 물류기업, 수출협회 등 24개 기업 및 단체가 16억 원을 출자해 2020년 10월27일 출범한 강원도 수출종합지원센터다.
강원수출은 앞으로 강원지역의 수출 대행기관으로 활동하면서 수출 컨트롤타워 구실도 할 예정이다. 수출시스템 디지털화 작업에도 착수한다.
의료기기와 시멘트, 자동차부품 등 기업들과 공조를 놓고 소통도 강화해 기업이 필요한 수출지원정책을 함께 논의한다. 이들 기업은 강원도의 주력 수출품목을 생산하는데 코로나19로 부진을 겪고 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강원도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부족하고 중소기업이 많아 수출 활성화에 한계를 보여 왔지만 강원도와 기업이 한 팀으로 공조를 이뤄 수출환경을 개선하겠다”며 “2021년 체계적 전략으로 온·오프라인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중심 지원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고 수출 도약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