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환경의 접종에서도 90%가 넘는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로이터, A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대와 클라릿연구소,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두 달 동안 이스라엘 주민 1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효력은 94%로 나타났다.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
통제된 조건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 아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실제 환경에서 백신을 접종해도 90%가 넘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24일 의학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됐다.
연구 선임저자인 랜 발리커 교수는 로이터에 "현실에서는 콜드체인(저온 유통망)이 완벽하게 유지되지 않아 임상시험처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환경에서도 백신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령대와 기타질병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는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는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