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 YG플러스의 화장품사업을 중단해 적자사업을 없애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6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4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YG플러스의 적자사업인 화장품사업을 중단했다”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통해 이익이 추가되면서 자회사인 YG플러스의 이익 잠재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YG플러스의 이익 잠재력은 약 80억 원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YG플러스의 화장품사업은 해마다 적자 40억 원 안팎을 냈다. 적자사업 철수만으로 40억 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YG플러스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는 음반·음원 유통분야에서 추가로 이익 4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월27일 YG플러스에 700억 원을 투자하며 음반·음원 유통분야에서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중순에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다른 기획사보다 팬 소통 서비스가 약해 수익성이 좋은 팬클럽 매출이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위버스에 입점하면 이익 측면에서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이그룹 트레저의 일본 진출도 2021년의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트레저가 3월에 일본에 진출한다"며 "현지 출국이 불가능하나 앨범 판매량 등을 통해 향후 3~5년의 수익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92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적실적보다 매출은 17.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3.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