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권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삼성전자로 옮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 전 앵커는 10일자로 MBC를 퇴사해 3월부터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에서 근무한다. 직함은 상무로 알려졌다.
박 전 앵커는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에 이어 MBC 앵커 출신으로서 두 번째로 삼성전자 임원을 맡게 됐다.
박 전 앵커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나와 1997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다. 2013년 11월부터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관련 축소 보도와 관련해 "앵커로서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앵커에서 물러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보도NPS준비센터로 발령받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졌다.
2017년 8월에는 기자들이 제작 거부를 선언하는 데 동참했다. 최승호 전 사장이 부임한 뒤 미디어랩부장, 디지털뉴스제작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박성제 사장 취임 이후에는 사장 비서팀장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