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2015년 4분기에 판매량을 늘렸지만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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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4분기 판매 늘어도 수익개선 미미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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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세계 공장 판매량을 2014년 12월보다 각각 8.5%, 9.1% 늘렸다”며 "현대기아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내수 판매를 늘렸고 해외공장의 판매량도 영업일수 증가와 판촉활동 강화로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12월 판매량의 급증에 힘입어 2015년 연간 판매량을 전년보다 늘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 800만522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801만5745대를 팔아 2년 연속 8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연말 판매량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에 인센티브와 광고비 등 비용 지출도 상당히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대기아차가 내놓을 4분기 경영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