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간편식품, 음료 등으로 사업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도 기대된다.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오리온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오리온 주가는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이 중국 법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1월 연결기준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2월 중순에 1월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 매수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34억 원, 영업이익 10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11.6%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 매출이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16%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오리온이 1월에만 중국에서 매출 약 14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 춘절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소비 위축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오리온은 중국에서 양산빵 ‘송송케익’과 견과바 등 새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돼도 오히려 원거리 물량 출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중장기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에서 브랜드 ‘마켓오’를 활용한 간편식품사업, ‘닥터유’를 활용한 음료사업 등으로 영역을 다각화하면서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오리온이 용암수를 출시해 34조 원 규모 중국 생수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등 사업 확대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