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자회사인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공장증설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해태제과는 올해 1분기 말에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을 끝낸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허니버터칩 공장증설이 1분기 말에 마무리되면 허니버터칩 매출이 월 65억 원에서 13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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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달 크라운제과그룹 회장. |
홍 연구원은 해태제과의 매출 증대 효과로 크라운제과가 올해 매출 1조2700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에 거둔 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5.8% 늘어나는 것이다.
홍 연구원은 "허니버터칩은 출시된 지 16개월이 지났지만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허니버터칩은 과거보다는 회전율이 느려졌으나 여전히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수의 열혈구매자보다는 넓은 소비자층에게 테스트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견조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해태제과의 상장이 크라운제과에 미칠 영향도 주목했다.
홍 연구원은 "해태제과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크라운제과가 보유한 구주를 내놓을 경우 현금유입에 따른 차입금 감소와 지분율 희석에 의한 지배주주 순이익 감소가 동시에 발생한다"며 "상장이 크라운제과의 평가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해태제과가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크라운제과가 올해 해태제과의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29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올린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8.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