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결제사업과 전자상거래 호조를 바탕으로 2020년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NHN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14억 원, 영업이익 1025억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8.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게임 4090억 원, 결제·광고 6681억 원, 커머스(상거래) 2852억 원, 콘텐츠 1661억 원, 기술 1674억 원, 기타 106억 원 등이다.
결제·광고와 커머스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020년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 4623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16.1% 늘어났다.
4분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985억 원, 결제·광고 1910억 원, 커머스 808억 원, 기술 520억 원, 콘텐츠 446억 원, 기타 16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2019년 4분기보다 1.5% 감소했다. 웹보드게임 매출이 같은 기간 23% 증가했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이 줄어들면서 감소로 이어졌다.
NHN은 모바일게임부문에서 수익성이 검증된 게임 위주로 안정적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부 모바일게임은 서비스를 접기로 했다.
결제·광고 매출은 36.2% 증가했다.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 NHN한국사이버결제, 광고법인 매출이 모두 고르게 늘어났다. 결제대행(PG)사업 호황과 해외 가맹점 확대의 영향도 받았다.
커머스 매출은 14.2% 늘어났다. 미국 NHN글로벌과 중국 에이컴메이트 등 글로벌 커머스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기술 매출은 20.9% 증가했다.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수주가 본격화됐고 PNP시큐어와 일본 테코러스 등도 좋은 실적을 올렸다.
콘텐츠 매출은 0.5% 줄었다. 다만 2020년 3분기보다는 4.9% 늘어났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NHN은 2020년 커머스와 기술사업 성장을 통해 종합 IT기업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행보를 본격화했다”며 “2021년은 개별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입지 강화에 주력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