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신규 경기부양책 기대로 상승했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38포인트(0.3%) 상승한 3만1148.24에 장을 마감했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38포인트(0.3%) 상승한 3만1148.2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09포인트(0.39%) 오른 3886.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55포인트(0.57%) 상승한 1만3856.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신규 부양책 진행상황,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의 기대치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4만9천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61.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양책에 관한 기대로 증시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5일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예산결의안은 의회에서 과반의 동의만 획득하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사용해 부양법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민주당은 예산결의안을 통해 공화당 동의 없이도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주 안에 새로운 부양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이 2020년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에 포한된 기업 184곳 가운데 84.2%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가 0.22%가량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올랐다. 재료분야 관련주는 1.71%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관련주도 0.95%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이날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0.62달러) 오른 56.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0.85%(0.5달러) 오른 5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