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래 협의체에 카카오워크와 카카오톡 지갑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3~4일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의 온라인회의에 참여해 카카오워크와 카카오톡 지갑, 카카오 인증서를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와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열렸는데 카카오는 여러 서비스를 ‘중소기업의 원격근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카카오워크는 업무용 메신저다. 카카오톡 지갑은 자격증·신분증 등을 모바일로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이고 카카오 인증서는 카카오톡 기반의 민간인증서다.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는 회의에서 “중소기업이 원격근무를 도입하고 유지하려면 업무에 특화되면서 효과적이고 저렴한 디지털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종합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의 장점으로 높은 보안성과 쉬운 이용, 무료로 제공되는 업무관리 기능 등을 들었다.
김 이사는 카카오톡 지갑과 카카오 인증서를 놓고도 “비대면 재화와 서비스 거래가 늘어나면서 신분·자격의 비대면 확인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중소기업이 카카오의 신분·자격 인증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비대면 거래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파트너 중소기업인 정육각은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로서 초청돼 카카오와 사업에서 협력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소해 정육각 이사(CMO)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잠재고객에게 대규모로 도달해 마케팅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변화된 수요에 맞춰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이 중요한데 정육각은 카카오 플랫폼으로 그런 수요 변화에 대응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는 중소기업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나 기업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협의체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에서 주관한다.
카카오는 2019년 11월부터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 회사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유일한 공식 사업파트너사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