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낸드플래시 생산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티씨케이가 만드는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사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티씨케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티씨케이 주가는 1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을 할 때 장비 안에 있는 원형판 아래 배치되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카아비드 링을 제작하는 회사다.
이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티씨케이의 실리콘 카바이드 링 수요가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생산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단화 기술을 개발하고 불량품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 고단화 공정에서는 높은 출력의 플라즈마가 식각장비에 사용되기 때문에 가혹한 환경을 견디는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수요가 늘어나 티씨케이의 제품이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티씨케이는 실리콘 카바이드 링을 비포마켓(Before Market)에 공급해 고객사로부터 확실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쟁사들의 애프터마켓(After Market)시장 진입에 따른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다”고 봤다.
반도체소재 등을 공급하는 시장에는 반도체 생산기업과 반도체장비기업 모두 인증을 받아야 하는 비포마켓과 반도체 생산기업의 인증만 받아도 되는 애프터마켓으로 구분된다.
티씨케이는 2021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2620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