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2-03 1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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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마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벤처에 투자한다.
한국파마는 바이오벤처 제넨셀에 30억 원가량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파마는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 한국파마 로고.
이번 투자로 제넨셀이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럽 임상2b/3상 추진과 인도 아유르베다 의약품(인도 전통의약품) 승인 절차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파마는 기대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연구팀과 제넨셀이 진행하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인도 임상2상은 2020년 12월에 완료됐다. 한국파마는 이 치료제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며 임상시험을 지원했다.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도 환자 모두 치료제를 투약한 지 6일 만에 95%의 회복률을 나타냈다.
한국파마는 인도 임상3상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뿐만 아니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파마는 2020년 11월 제넨셀과 천연물 소재의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19 및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관하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파마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는 2020년에 맺은 업무협약의 연장선으로 인도 아유르베다 의약품 생산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한국파마의 투자로 제넨셀은 임상 연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한국파마는 앞으로 코로나19 치료제가 상용화됐을 때 위탁생산계약 수주와 제넨셀 투자에 따른 지분법적 이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