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는 제노피스 보유주식 전량을 독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바커에 매각하면서 앞으로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시판 허가 및 상업 생산에 협력하기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 유승신 헬릭스미스 각자 대표이사.
제노피스는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CMO)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매각규모는 1억2천만 달러(약 1320억 원)이다.
헬릭스미스는 계약금으로 3900만 달러(약 430억 원)를 받고 나머지 8300만 달러(약 913억 원)은 앞으로 5년 동안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형태로 받는다.
제노피스가 매각됨에 따라 바커가 앞으로 제노피스 관련 신규 투자 및 운영을 맡는다.
헬릭스미스는 바커와 함께 엔젠시스(VM202)의 시판허가 신청(BLA)과 관련한 생산자료를 준비하고 시판허가 뒤 상용 생산을 담당할 파트너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루돌트 슈타우디글 바커그룹 회장은 “제노피스의 플라스미드 DNA기술 관련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바커의 제약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커의 미생물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경험이 앞으로 헬릭스미스의 유전자 치료제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라스미드 DNA는 유전자 치료제 생산의 필수물질이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세계적 미생물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인 바커와 파트너십 체결은 헬릭스미스에게 상당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생산부문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와 전문성이 필요하고 시판허가 뒤에는 안정적 상업용 생산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바커를 만나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