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가 5일 파업을 예고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회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일괄타결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5일부터 이틀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 황용필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 지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 갈무리> |
다만 아직까지 파업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8년 4월에 진행한 특별합의에 따라 묶여있던 쟁의권을 1월29일 쟁의조정기간이 만료돼 확보했다”며 “쟁의권이 발동된 만큼 설날 이전 타결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아직까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노조는 2020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반납한 상여금 기준을 재설정하고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안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다 미국 반덤핑 관세에 따른 외부환경 변수 등이 있다며 노조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회사와 2020년 7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7개월 동안 2020년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1월19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