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1월29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세노바메이트에 판매승인 권고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이 통상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권고일로부터 67일 안에 이뤄지는 점에 비춰볼 때 세노바메이트가 올해 2분기 안에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승인받을 것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예상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개발해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제다. 미국에서는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에는 온투즈리(ONTOZRYTM)라는 제품이름으로 출시된다.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와 협력해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진출을 위해 2019년 2월 아벨테라퓨틱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아벨테라퓨틱스가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됨에 따라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 권리 등도 안젤리니파마로 넘어갔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받으면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마일스톤(기술수출 수수료)으로 최대 4억3천만 달러를 받게 된다.
세노바메이트 판매가 본격화한 뒤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기술수취료)를 따로 받는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판매 승인 권고는 세노바메이트를 유럽 뇌전증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혁신 신약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