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지분 매수 확대, 승계 관련 지배구조 개편 예상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2-01 11:33: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보통주를 매수해 지분을 늘리면서 에이치솔루션과 한화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지분 매수 확대, 승계 관련 지배구조 개편 예상
▲ 정인섭 에이치솔루션 겸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에이치솔루션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0년 12월28일부터 올해 1월26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한화 보통주 74만3607주(0.99%)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1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2만9360원으로 매입 규모는 218억3292만 원에 이른다.

에이치솔루션은 보유하고 있던 자금 168억3천만 원과 KB국민은행에서 빌린 50억 원으로 한화 지분을 매입했다.

에이치솔루션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보유한 한화 보통주 지분이 기존 4.20%(315만 주)에서 5.19%(389만3607주)로 0.99%포인트(74만3607주) 늘었다.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지분이 5%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를 포함하는 지배구조 개편은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향한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로 한화그룹 경영승계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에이치솔루션이 한화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한화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지분은 2018년 말까지 10년 넘게 2.20%(165만 주)를 유지했으나 2019년 3분기 지분을 4.20%(315만 주)로 2.00%포인트(150만 주) 늘렸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 매입을 이어가면 한화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에이치솔루션의 매수 덕에 수급 측면에서 플러스 효과가 더해지면서 한화의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화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8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한화 주가는 3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 자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