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제품 스판덱스의 수익성이 좋아져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2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1656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판덱스의 원료 부탄디올(BDO)이 원재료 부타디엔(BD)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함께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스판덱스는 글로벌 재고가 사상 최저치인 8일치 수준에 불과해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운동복과 위생용품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어 시장이 연 10%씩 성장할 수 있다”며 “올해는 그동안 억눌렸던 기존 의류의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과 인도 법인의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으로 개선됐다. 두 법인이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전체 생산능력의 40~50%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433억 원, 영업이익 60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정 실적보다 매출은 7.4% 늘고 영업이익은 126.1%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