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1-29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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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부품사업에서 매출이 매년 15%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29일 2020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매출규모는 2024년까지 해마다 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부품의 경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전자는 “VS사업본부는 글로벌 톱티어(선두) 수준 성장이 목표”라며 “올해 상반기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사업에서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 결합)는 LG전자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추진하고 전기차부품은 캐나다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통해 대응한다. 자동차용 램프는 ZKW 고객 대상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재원은 마그나와 공동으로 투입하기 때문에 시설투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생활가전사업에 관해서는 대용량, 위생, 건강제품 위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신가전 수출비중은 전체 판매의 40%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도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TV 수요는 상반기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증가하지만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공개한 미니LEDTV 수요는 올레드(OLED)TV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올레드TV는 무한대의 명암비, 정확한 색, 응답속도 등 장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고객층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의 액정 디스플레이(LCD)TV 고객 가운데 더 얇은 크기, 올레드에 근접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이 미니LEDTV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바일사업의 향후 운영방안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LG전자는 모바일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를 두고 최근 사업 축소,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현재 구성원의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해서 인력 운영, 회사 미래 전략방향과 시너지 여부, 재무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모바일사업에서 철수해도 스마트가전, 자동차 전장사업 등 미래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기술을 내재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