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통한 신차 출시가 이뤄지면 전동화사업부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28일 3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를 놓고 “견실한 실적체력이 확인된 상황이다”며 “전동화 매출이 2분기 들어 아이오닉5 출시 영향으로 분기 매출 2조 원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생산하는 첫 전기차 모델이다.
정 연구원은 아이오닉5 출시를 계기로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외 신규수주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비계열사 수주목표로 2020년보다 63.8% 늘어난 28억8천만 달러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로 지연된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하고 E-GMP 양산을 통해 전동화 신제품 양산 경험(레퍼런스)도 생기는 점을 고려하면 달성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4분기 매출 10조7천억 원, 영업이익 7023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0.7%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완성차 전체 생산은 부진했으나 순수전기차(BEV)를 중심으로 전동화 매출이 1조3천억 원을 냈다”며 “일회성요인을 고려한 조정 영업이익은 2천억 원으로 예상치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AS사업부는 선진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일회성비용이 일부 반영된 부분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약 4500억 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