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경제규모 10위권 안에 드는 선진국들은 -3%대에서 -10% 이상 역성장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2020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2019년과 비교해 -1.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의 경우 그동안 축적해온 ‘제조업 경쟁력’이 큰 밑거름이 돼 4분기 실물지표로 개선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출 회복은 그 자체로 성장세 회복을 견인하였을 뿐 아니라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 선방과 달리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며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해 내수 경제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9년 만에 4차례 추경을 편성한 것을 두고 홍 부총리는 "정부도 재정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고 평가했다.
선진국보다 더 나은 경제성적표는 방역팀을 비롯해 온 국민의 희생과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감사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주요 선진국보다 나은 성적표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방역팀의 헌신과 더불어 기업, 노동자, 가계, 정부 등 모든 국민과 경제주체들이 하나돼 힘과 땀, 희생, 열정을 보탰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지니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반등을 이뤄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막바지 힘을 모아 전력으로 질주해나가는 것"이라며 "정부부터 솔선하여 앞장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