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분양과 해외수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주택분양물량 회복과 함께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개선세로 전환됐다"며 "해외수주도 지난해 목표치를 넘어서며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주택분양물량이 2018년 1만4천 세대에서 2019년 2만1천 세대로 늘었고 2020년에도 3만4천 세대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은 이런 주택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 주택·건축부문 매출 1조3100억 원을 내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났다. 2020년 2분기까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세였던 것을 멈춘 것이다.
올해도 3조 원 규모 이상의 자체사업을 포함한 주택분양을 통해 주택·건축부문 실적 개선이 뚜렷해 질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수주 목표치 5조1천억 원을 웃돌아 토목·플랜트부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조 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Train7 건설공사와 2조9천억 원 규모의 이라크 신항만 후속공사 등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5540억 원, 영업이익 58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44.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