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가 자회사인 SK바이오팜 지분 매각과 SK실트론 상장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신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SK 주가는 29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가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연료전지업체 지분 투자와 수소사업 신출, 신약 개발 추진,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설립 등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준비중인 상태라고 파악했다.
SK가 추구하고 있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면모를 강화하면서 이를 통해 기업가치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SK는 안정적 현금흐름으로 성공적 투자를 벌이면서 올해 주주가치 제고와 신사업 강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는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해 자회사인 SK바이오팜 보유지분을 일부 처분하고 자회사인 SK실트론도 상장을 추진해 충분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주회사체제 전환 등으로 SK의 보유지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SK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8조510억 원, 영업이익 3조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323.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