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탱크로리를 이용해 선박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10일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10만 톤급 액화천연가스 추진선에 액화천연가스 탱크로리를 이용한 트럭으로 선박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220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이 탱크로리를 통해 선박에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회사다.
트럭에서 선박에 고급하는 방식은 탱크로리에 액화천연가스를 싣고 부두까지 가서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트럭에서 선박에 공급하는 방식 이외에도 액화천연가스 수송 및 벙커링 겸용선을 이용한 배에서 배에 공급하는 방식, 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 기지의 액화천연가스 수송선 하역설비를 이용한 항만에서 배에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방식을 다양화해 2030년까지 연간 매출 1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민간기업에 한국엘엔지벙커링 지분 일부를 매각해 합작회사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며 “사업 초기 리스크를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