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톡비즈와 모빌리티, 콘텐츠부문 등 사업 전반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져 카카오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카카오 주가는 45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 게임,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비즈보드를 중심으로 한 광고 매출과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카카오커머스 매출이 성수기와 코로나19 영향이 겹쳐 급성장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등 콘텐츠부문과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톡비즈가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톡비즈는 카카오비즈보드를 이용한 광고부문과 선물하기·쇼핑하기 등 커머스부문으로 이뤄져있다.
그는 "톡비즈사업은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인다"며 "톡비즈 매출의 증가와 비중 확대는 카카오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톡비즈부문은 2021년 매출 1조6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43.9% 늘어나는 것이다.
콘텐츠부문과 모빌리티부문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료 콘텐츠인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가 지식재산(IP)사업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거래대금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픽코마는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가맹택시를 확대한 뒤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카카오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765억 원, 영업이익 772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67.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