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기업 퀄컴의 CEO가 7년 만에 교체된다.
6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퀄컴은 5일 이사회를 열고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신임 최고경영자(CEO). |
아몬 신임 CEO는 성명을 통해 “퀄컴은 5G를 모바일 너머로 확장하고 여러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우리 기술은 모든 것을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몬 신임 CEO는 브라질 출신인데 브라질 캄피나스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브라질 통신사 베스퍼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고 NEC, 에릭슨, 벨로컴 등에서도 일했다.
1995년 퀄컴에 입사해 5G 전략을 이끌었고 모바일기기, 무선주파수,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글로벌 전략 등이 포함된 퀄컴의 반도체 사업(QCT)을 맡았다. 2018년 사장에 올라 유력한 차기 CEO로 꼽혀왔다.
2014년부터 퀄컴을 이끌어온 스티브 몰렌코프 CEO는 6월 말 물러난다.
마크 맥러플린 퀄컴 이사회 의장은 “몰렌코프 CEO는 재임기간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막대한 가치를 창출했다”며 “이사회를 대표해 CEO로서 보여준 비전과 리더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몰렌코프 CEO는 “퀄컴에서 이룬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임 CEO는 5G 전략을 주도한 인물로 CEO로서 계속 선도적 기술개발과 기업의 가치 창출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