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B2B 플랫폼사업 진출 본격화를 위해 2019년 12월 설립한 자회사다.
메신저 기반의 업무 협업툴 '카카오워크'와 기업용 클라우드 ‘카카오 i 클라우드' 등을 통해 B2B 정보기술(IT)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한국판 뉴딜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그동안 해외자본에 의존해 온 스케일업 투자를 국내기관이 단독으로 실행한 이례적 사례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산업은행은 미래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우량 스타트업 투자지원을 위해 2020년 초 스케일업금융실을 신설해 이번 투자를 포함해 14개 기업에 100억 원 이상의 대형투자를 실행했다.
이 밖에 대출을 포함한 투융자 복합금융 등 민간투자기관과는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 제공과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은행은 2020년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 '메가벤쳐 특별자금'을 내놨는데 이를 통해 2.74% 금리로 차입 중인 스타트업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스타트업에 과감한 금융지원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혁신기업에 대한 대규모 스케일업 투융자와 차별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특히 2021년부터는 5년간 1조 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벤처·스케일업 투융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혁신성장 주요 분야 핵심기업에 적극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