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1-01-06 09: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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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포스코 주가는 5일 28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는 본사와 해외 철강 자회사가 중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제품 판매가격이 원재료 가격 상승폭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철강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철강제품 가격 상승 이유에는 코로나19 충격 뒤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됐고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중국이 올해 철강제품 생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이 앞으로 떨어지더라도 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이 하락한다면 철강제품 가격 역시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제품 가격이 철광석 가격보다 덜 떨어질 것”이라며 “중국 철강 유통재고량이 과거 평균 수준까지 감소했고 자동차강판 등 철강제품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1677억 원, 영업이익 4조574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86.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