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 강판 가격의 하락으로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4분기에 영업이익 50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하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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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강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5천억 원 중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자동차 강판 가격이 톤당 8만 원이나 내린 점이 포스코 실적 하락을 예상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강판 가격은 당초 톤당 6~7만 원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 부족과 원료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하폭이 더욱 늘어났다.
강 연구원은 철강업계 시황과 관련해 “중국 철강회사가 내년 1월 자동차 강판 가격을 톤당 1만 원 올리는 것으로 볼 때 바닥은 확인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포스코는 올해 안에 19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35개의 계열사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강 연구원은 “포스코는 해외 계열사 실적이 계속 부진하지만 2016년에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2016년 하반기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포스코는 내년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