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5일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성장과 2020년 4월에 출시한 갱년기 여성을 위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부문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휴온스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50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0.7%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부문 매출의 가파른 증가가 실적에 대폭 기여했다.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의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338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6억 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휴온스의 뷰티 및 웰빙부문 내 건강기능식품의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도 157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38.5% 성장했다.
이런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졌을 공산이 크다.
휴온스는 점안제 생산시설을 추가로 마련해 점안제 제조 수탁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는 2020년 11월에 389억 원을 들여 충북 제천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2022년 1월에 완공된다. 제2공장의 점안제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3억 관에서 3억8천만 관으로 확대된다.
휴온스의 점안제 제조 수탁사업 매출은 2016년 80억 원, 2017년 139억 원, 2018년 180억 원, 2019년 217억 원으로 연평균 39.4%씩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3분기 점안제 제조 수탁사업 누적 매출도 201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6.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