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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한국GM 작년 내수판매 약진, 쌍용차 내수와 수출 다 고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1-04 18: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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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 쌍용자동차가 2020년 자동차 판매에서 부진했다.

르노삼성차와 한국GM은 내수 판매가 늘어난 반면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고전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2020년 상반기 XM3 신차효과에 힘입어 10년 만에 국내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에 복귀했다.

◆ 르노삼성차, 10년 만에 내수판매 3위에 올라

르노삼성차가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자동차를 9만5939대, 해외에 2만227대를 팔아 모두 11만6166대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한국GM 작년 내수판매 약진, 쌍용차 내수와 수출 다 고전
▲ XM3 차량 이미지. <르노삼성자동차>

2019년보다 국내 판매량은 10.5% 늘었지만 수출물량은 77.7%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에서 한국GM과 쌍용차를 제치고 판매량 3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판매량 3위 기업에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르노삼성차의 주력 차량인 QM6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시장의 경쟁심화로 2019년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신차인 XM3와 함께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XM3는 지난해 국내에서 모두 3만4091대 팔렸다. 12월에만 2155대 판매됐다.

주력모델인 QM6는 2020년 4만6825대 팔려 르노삼성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보다 판매량이 1.7% 줄었다.

SM6는 작년 8527대가 판매돼 2019년 보다 판매량이 47.6% 감소했다.

전기차인 SM3Z.E와 르노트위지는 1년 동안 각각 857대, 840대 팔렸다. 2019년보다 SM3Z.E판매량은 2.1%, 르노트위지 판매량은 46% 감소했다.

르노트위지와 르노캡쳐는 2020년 각각 192대, 2283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작년 로그 수출계약이 끝나면서 수출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QM6는 2020년 1만3300대를 수출됐다. 2019년 수출 물량보다 33.5% 감소했다.

SM6는 2대, XM3는 909대씩 해외에서 판매됐다.

로그는 계약 만료에 따라 지난해 4563대 수출됐다. 2019년보다 수출 물량이 93.5% 감소했다.

르노트위지는 2020년 1453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수출물량이 2019년과 비교해 103.2% 증가했다.

◆ 쌍용차,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

쌍용차는 2020년 국내 판매량은 8만7888대, 해외 판매량은 1만9528대를 팔았다. 2019년보다 국내 판매량은 18.5%, 해외 판매량은 28.8%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한국GM 작년 내수판매 약진, 쌍용차 내수와 수출 다 고전
▲ 코란도 R플러스 차량 이미지. <쌍용자동차>

통합 판매량은 10만7416대(반조립제품 수출 포함)로 2019년과 비교해 20.6% 감소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양쪽에서 모두 부진했다.

내수판매에서는 핵심인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칸 등의 판매량이 떨어져 내수판매 3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티볼리는 2020년 2만3452대, 렉스턴스포츠&칸은 3만3068대 팔렸다. 2019년보다 티볼리 판매량은 33.8%, 렉스턴스포츠&칸 판매량은 20% 감소했다.

작년 렉스턴은 1만2202대, 코란도는 1만9166대 팔렸다. 2019년보다 렉스턴 판매량은 5% 줄었지만 코란도 판매량은 10.1% 증가했다.

수출에서도 코란도가 2020년 7166대 팔려 유일하게 2019년보다 17.3% 증가했다.

티볼리는 6135대, 렉스턴은 1403대, 렉스턴스포츠&칸은 4782대 수출됐다. 2019년과 비교해 티볼리는 34.9%, 렉스턴은 60.3%, 렉스턴스포츠&칸은 22.3% 각각 줄었다.

◆ 한국GM, 내수판매는 늘었지만 코로나19와 부분파업 겹쳐 수출은 감소

한국GM은 2020년 1년 동안 자동차를 모두 36만8453대 팔았다. 2019년보다 11.7%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한국GM 작년 내수판매 약진, 쌍용차 내수와 수출 다 고전
▲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내수는 8만2954대를 판매했고 해외에 28만5499대를 수출했다. 2019년보다 내수는 8.5% 증가했지만 수출은 16.2% 줄었다.

내수에서는 소형SUV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스파크가 한국GM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1월16일 출시돼 1년여 동안 모두 2만887대 팔렸다. 12월에만 2376대가 판매됐다.

스파크는 1년 동안 2만8935대, 말리부는 6548대가 팔렸다. 2019년보다 스파크 판매량은 18.5%, 말리부 판매량은 46.4% 줄었다.

스포츠카인 카마로는 92대, 전기차 볼트EV는 1580대가 판매됐다. 2019과 비교해 카마로 판매량은 50.8%, 볼트판매량은 61% 감소했다.

트랙스와 이쿼녹스는 각각 6853대, 1492대 팔렸다. 2019년보다 트랙스 판매량은 45.4%, 이쿼녹스 판매량은 29.1% 줄었다.

대형SUV인 트래버스는 4035대 판매돼 2019년보다 379.2% 증가했다.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5049대 팔렸다. 2019년보다 291.7% 늘었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3601대, 3879대 판매됐다. 2019년보다 다마스 판매량은 5%, 라보 판매량은 8.6% 늘었다.

수출에서는 세그먼트(차종)별로 모두 감소했다.

2020년 수출물량은 경승용차가 5만8475대, 레저용차량(RV)이 21만9859대, 중대형승용차가 7165대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경승용차와 레저용차랑, 중대형승용차 수출물량은 각각 43.5%, 0.3%, 53.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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