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미국에 있는 자회사 롯데케미칼USA에 5654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북미에서 에탄분해시설 건설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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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
롯데케미칼은 17일 롯데케미칼USA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654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투자는 석유화학 기초화합물 사업을 북미에 진출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롯데케미칼USA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다른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60%로 떨어지게 된다.
롯데케미칼USA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에탄분해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롯데케미칼USA의 사업은 모두 2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미국 석유회사 엑시올과 합작으로 연간 에틸렌 100만 톤을 생산하는 에탄크래커 플랜트를 건설한다. 그 뒤 확보된 에틸렌을 기반으로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연간 에틸렌글리콜 70만 톤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이 사업에 모두 2조9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원료인 납사 대비 저렴한 에탄가스 기반의 제품을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