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 후 2주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5G스마트폰에 올랐다.
22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2 기본모델과 아이폰12프로는 10월 세계 5G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각각 16%, 8%를 차지했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10월1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10월23일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12 시리즈는 2주 만에 10월 5G스마트폰의 4분의 1가량을 점유한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첫 5G아이폰에 관한 수요, 통신사들의 판촉행사 등이 아이폰12 시리즈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특히 미국에서는 밀리미터파(mmWave)를 지원하는 5G통신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아이폰12 시리즈의 인기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됐다.
밀리미터파는 24GHz 이상의 고주파를 말한다. 밀리미터파를 이용하는 5G는 6GHz 이하 대역을 사용하는 기존 5G에 비해 통신 속도가 훨씬 빠르다. 아이폰12 제품군은 미국에서만 밀리미터파 기반 5G를 지원한다.
아이폰12 시리즈 점유율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 등 다른 아이폰12 모델들이 11월 출시됐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아이폰12 시리즈 수요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0월 5G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로 보면 갤럭시노트20울트라 4%, 갤럭시노트20 2%, 갤럭시S20플러스 2% 등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