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 부양책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32포인트(0.41%) 하락한 3만179.05에 장을 마감했다.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32포인트(0.41%) 하락한 3만179.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7포인트(0.35%) 내린 3709.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1포인트(0.07%) 하락한 1만2755.6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요 주가지수가 개장 직후 일제히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장 초반에는 증시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그룹은 전날 회의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식품의약국 등 미국 보건당국은 이르면 이날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의 최종 타결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불안해져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정치권은 9천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 타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최종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비상대출 프로그램 재도입을 막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협상 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44%(0.70달러) 오른 49.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1.48%(0.76달러) 오른 5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5.4%, 브렌트유는 4.6% 올랐다.
미국 의회가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과 함께 코로나19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