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2-16 0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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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오리온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수혜에 머물지 않고 구조적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오리온 주가는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11월 매출이 지난해 11월보다 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3% 감소했다”며 “하지만 음력 설에 해당하는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부진으로 전반적 실적 개선흐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천억 원, 영업이익 10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7.9% 증가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11월 매출 증가율이 둔화됐고 영업이익도 감소했는데 이는 춘절 시점 차이와 원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12월부터 본격적 춘절 매출이 반영되고 비용 통제로 수익성 방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법인의 11월 매출은 지난해 11월 대비 9.4% 증가했다. 성장률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나 이는 춘절 관련 출고 물량이 112억 원 감소해 나타난 착시효과다.
춘절 물량을 제외하면 중국 법인의 11월 성장률은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27%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베트남 법인의 성장 둔화도 베트남 음력설 명절인 Tet(떼) 시점 차이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약세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으나 현지화 기준 매출은 27.1%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신제품 및 익스텐션 제품 출시와 유통망 확대를 통한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이다”며 “오리온은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 수혜가 아닌 구조적 성장기 진입했음을 입증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20% 할인율이 적용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