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임원인사가 임박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물러나는 내용을 담은 임원인사를 이르면 15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철 부회장과
정태영 부회장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르면 15일 임원인사가 날 수도 있다”며 “인사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정의선 회장이 취임한 뒤 사실상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인사로 정몽구 명예회장을 보좌했던 부회장단 교체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윤여철 부회장은 현대차 노무 전문가로 현대차가 2년 연속 별다른 잡음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정 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부회장도 금융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끈 점이 고려돼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는 2017년 말만해도 9명의 부회장이 있었으나 정 회장은 2018년 총괄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 부회장 수를 4명으로 줄였다.
현재 현대차그룹에서는 김용환 부회장과 정진행 부회장을 포함해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4명의 부회장이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단 4명 가운데 2명이 물러나면 오너일가를 제외한 부회장은 1명으로 줄어들며
정의선 회장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에서는 정진행 부회장과 함께
박동욱 대표이사 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