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대우건설, '응답하라 1988' 같은 공동체 아파트단지 건설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5-12-14 18:01: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건설, '응답하라 1988' 같은 공동체 아파트단지 건설  
▲ TV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장면. <뉴시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인기다.

이 드라마는 1988년 서울 쌍문동 주민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데 2015년 오늘날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응답하라 1988이 인기를 끄는 것은 ‘사람 냄새 나는’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이웃과 소통하고 서로 나누며 사는 마을공동체형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18일 경기 화성 동탄2 신도시에 마을공동체 개념을 적용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마을공동체형 아파트를 짓는 것은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이웃에 재능을 나눠주며 마을공동체 운영에 도움을 줄 요리사, 어학•스포츠•음악강사, 조경전문가 등에게 아파트를 추첨없이 우선 공급하는 ‘재능기부자 특별공급제도’(20가구)도 처음 도입한다.

마을공동체형 아파트는 시공사(대우건설)와 지방자치단체(경기도 화성시), 시민단체(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가 힘을 합쳐 만들어진다.

대우건설은 공간과 예산을 제공하고 화성시는 어린이집과 영유아보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는 운영자문과 마을공동체 활동가 지원, 입주민 교육 등의 역할을 맡는다.

대우건설은 마을공동체의 운영을 위해 단지 내 상가임대료와 주차장•계절창고(입주민 공동창고) 수익금 가운데 일부(월 2천만 원 가량)를 지원한다.

양동기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국내 주거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며 “공동주택을 단순 주거가 아닌 이웃과 소통하고 나누는 살기좋은 단지로 만들기 위해 화성시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뉴스테이에 적합한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마을공동체는 6개의 ‘렛츠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입주민이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 ‘렛츠 스터디(let’s study)’,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아이러브맘카페를 운영하는 ‘렛츠 케어(let’s care)’, 입주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는 ‘렛츠 쿡(let’s cook)’, 단지 내 공동텃밭에서 음식재료를 재배하는 ‘렛츠 가든(let’s garden)’ 등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1135가구에 전용면적 59•72•84㎡로 구성돼 있다. 임대금액은 보증금 1억5천만 원에 월세는 평형에 따라 20만 원대 중반~30만 원대로 책정된다.

뉴스테이이기 때문에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 상승은 연 5%로 제한된다.

재능기부 특별공급은 18일부터 21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접수하며 일반공급은 23, 24, 28일 사흘간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우(www.apt2you.com)에서 청약을 받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 등과 무관하게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인기기사

킨텍스 제3전시장 발주 가시화, '6천억' 공사에 대형 건설사 총출동 전망 류수재 기자
LG엔솔 유럽 입지 '단단', EU의 중국 견제 더해져 비중국 세계1위 '청신호'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애플 스마트폰 경쟁 새 국면, 탄소중립 핵심 목표로 떠올라 김용원 기자
‘인간형 로봇’ 삼성전자 ‘서빙·물류로봇’ LG전자, 로봇사업 다른 길 이유 조장우 기자
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로 보이그룹 명가 증명,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기대 조충희 기자
증권사 토큰증권 발행 탐색전’ 끝, 추석 이후 플랫폼 선점 경쟁 뜨거워진다 정희경 기자
한국전력 기요금 인상 절실, 김동철 ‘전제조건’ 자구안 마련 총력 태세 이상호 기자
의원 출신 이학재·함진규 첫 국감, 인천공항·도로공사 카르텔 논란 대응 주목 김대철 기자
우리금융 굿윌스토어와 가을 동행 눈길, 임종룡표 사회공헌 색깔 낸다 김환 기자
비즈니스피플배너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